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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보님들을 위한] 인테리어 업체 공사 후기

by 여름휴가중 2023. 1. 16.

 

 

 

얼마 전 4천만원을 들여 사무실 공사를 하였습니다. 이때 느꼈던 점들과 주의사항 그리고 제가 후회한 점들을 작성하였습니다.  재작년에 3천만원을 들여 회사 사무실을 인테리어한 내용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업체선정

현장미팅

견적

공사

애프터서비스 A/S

 

 

 

인테리어 업체 선정 시 회사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유심히 관찰합니다.

반드시 여러 업체를 검색합니다. 그리고 견적을 보냅니다.

평수와 레퍼런스 이미지 등을 담은 문서를 전달합니다.

 

평균적으로 인테리어는 평당 15~20만원을 잡으면 적당합니다. 더 적게 잡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난방기와 에어컨 그리고 부가세 등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15만원 밑으로는 어렵습니다.

 

규모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자재로 하여도 무방 할 경우 평당 20만원이면 적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태리 타일 / 미국산 화장실 변기를 공사하고 싶다면 평당 30만원 이상 불러야 할 것입니다.

 

 

저는 참고자료를 위해 큐플레이스를 많이 보았습니다.
https://www.qplace.kr [바로가기]

가장 현실적인 디자인이 나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업체가 만약 커피전문점 위주의 포트폴리오인데 병원 인테리어를 의뢰하기보다는 그 분야에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 업체들은 대부분 공사만 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한 번에 잘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견적 메일을 보내면 몇 군데에서 답장이 오기도하지만 대부분 실측을 하러옵니다. 20평이하의 사이즈가 작다고 금액이 적게 드는 것이 아닙니다. 40평이나 20평이나 평당 가격은 비슷합니다.

 

제가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을 하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철거업체를 따로 섭외하여 먼저 진행을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소방설비 전선을 못 찾아 금액이 배로 들었습니다.

반드시 인테리어 업체와 철거를 같이 하시기 바랍니다. 노출천장에 대한 공사와 난방에 대한 이슈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견적 미팅을 하다 보면 금액을 깎아주기도 하고 인테리어 대표가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지만 실제로 공사 들어가면 대표는 보이지도 않고 실무 담당자가 와서 금액을 올립니다. 그래서 정말 화가 났지만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공사를 잘 마쳤습니다.

 

 

견적을 이야기할 때는

철거 일정

사무실/방의 규모 (방을 나눌 때 나무 가벽을 세웁니다)

문의 종류 (유리문,슬라이딩도어)

난방기 종류 (천장 시스템 에어컨, 벽걸이 에어컨)

바닥의 종류 (온돌,장판,강화마루)

 

이 정도는 꼭 협의를 하여야 합니다.

바닥의 경우 온돌은 천만원정도 더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장판은 겨울에 조금 춥지만 적은 금액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강화마루는 이쁘기는 하지만 1년 이내에 바닥이 올라오거나 깨질 확률이 생깁니다.

 

저는 장판도 해보고 강화마루도 해보았는데 장판을 활용하여 헤링본을 한 것이 가장 이뻤습니다. 예전에 시공된 강화마루에서 벌레가 나오기도 하고 여름 겨울에 유격이 자꾸 발생해 걸을 때마다 삐그덕 거립니다.

강화마루의 경우 평당 15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체 선정이 끝나면 철거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철거가 시작되면 반드시 누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제 친구가 카페를 오픈할 때 누수를 확인하고도 그냥 무시하고 공사를 했다가 여름 장마 때 천장이 썩고 물이 새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가능하면 철거 전에 천장 누수에 대한 부분을 꼭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누전이 되어 전기가 전부 차단될 수도 있습니다. 천장 누수에 관한 부분은 집주인과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원래 천장과 아랫집 누수는 집주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견적이 정확히 잡히면 세세하게 견적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 견적서가 왜 중요하냐면 추후에 이것을 기준으로 금액을 변경하기 때문입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유리문을 ABS문으로 바꿀 수도 있고 내장재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중복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10~30% 금액을 보냅니다. 이때 꼭 렌더링 이미지 (업체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줌)를 보고 공사를 들어가야 합니다.

 

3d 렌더링 이미지

 

 

 

 

단순히 2D 도면으로만 공사를 할 경우 500% 싸움 납니다.

비용이 추가된다고하는데 그건 완전 거짓말입니다. 스케치업으로 만들면 2시간이면 거의 완성합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철거를 합니다. 철거 트럭이 와서 모든 가벽과 쓰레기를 가져갑니다.

그다음 목공팀이 들어와 가벽을 세웁니다.

 

이때 반드시 콘센트 위치와 문 열리는 방향/위치를 잡으셔야 합니다. (정말 중요)

전기 콘센트는 가벽 사이로 선을 전부 넣기 때문에 이때 결정하지 않으면 검사 다 끝나고 벽 위에 덕지덕지 멀티탭을 붙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전후 좌우에 모두 콘센트를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가벽공사 때는 거의 매일 가셔야 합니다. 위치를 바꿀 수도 있고 공간을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목공 공사 때는 수시로 가야 합니다. 집주인이 얼굴도 안 비치면 공사장이나 숨겨진 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갈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가실때마다 모든 공사 현장을 항상 동영상으로 찍어두세요!!

 

목공팀이 끝나면 그다음 전기팀이 옵니다. 인테리어를 몇 번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분들은 공사만 하고 갑니다. 그리고 끝이에요.

대충 하고 갈 수도 있고 꼼꼼하게 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소장도 여러 업체를 함께 하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견적서와 렌더링 이미지를 기준으로 협의를 많이 해야 합니다.

 

 

가벽공사 할 때 천정 조명도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레일등이나 LED매립등 공사를 할 때 전원 스위치에 대한 부분도 함께 이야기해야 합니다.

 

 

전기 공사가 들어올 즈음에 난방기와 페인트가 들어옵니다. 난방기는 청소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난방기 아래에 가벽이 물리거나 겹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나중에 청소가 어렵습니다.

난방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4way짜리중에서 하나를 닥트로 연결하여 방으로 빼는 방법도 있습니다.

넓은 공간은 3way를 쓰고 나머지 하나는 사무실로 빼는 방법인데 가능하면 사무실에는 벽걸이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체크 포인트!!

 

난방기 설치를 하며 두꺼비집도 같이 공사를 합니다. 그런데 난방기 전압과 두꺼비 집 전압이 맞지 않으면 겨울에 차단기가 계속 내려갑니다. 에어컨 설치업자들은 삼성,LG보다 잘 아는 척 하지만 실제로 차단기가 내려가면 A/S를 잘 안 옵니다.

반드시 정격전압보다 살짝 높게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20평 면적의 경우 30~40평 난방기를 추천드립니다. 천정이 노출일 경우 데워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20평 사무실에 20평 난방기를 달 경우 겨울 내내 히터를 틀어서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페인트나 도배가 끝날즈음에 바닥공사를 합니다. 강화마루를 먼저 하고 페인트 칠을 할 경우 정말 후회하게 됩니다. 수세미로 닦거나 신나로 지우면 반드시 티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자에게 바닥이 절대 상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셔야 합니다.

바닥 위에 도포를 얹어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공사가 거의 끝나면 조명을 달거나 마무리 작업을 합니다.

이때는 문의 방향도 못 바꾸고 방음이 안되는 것도 못 잡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마감]을 깔끔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무리 실리콘 작업을 잘해야 하는데 어떤 업자들은 꼭 노랑 실리콘이나 베이지를 가져옵니다. 이 실리콘들은 나중에 변색이 되기 때문에 정말 뵈기 싫습니다. 최대한 흰색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소방시설이나 구청에 대한 점검을 받아야 하는 업종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인테리어 업체와 꼭 상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리 보증보험을 들었어도 한번 공사하고 나면 다시 안 오는 게 인테리어 업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서럽기도 하고 화도 났지만 굉장히 꼼꼼히 하여서 그나마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지금도 콘센트를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하아...

( 분명히 말했는데 해준다고 말하고 그냥 갔어요..)

이 글이 어떤분들께는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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