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후기] 군대 있을때 총기 사고

 

사격훈련을 하다 보면 

3가지 사고가 발생합니다.

 

 

 

1. 탄피 분실 (미군은 탄피 신경도 안 쓰는데 우리는 씁니다)

2. 탄피가 주머니가 아닌 다른 데로 튕기면서 얼굴에 맞아 생기는 사고

3. 총으로 쏨

 

 

 

저희 부대는 대도시 부근이어서 예비군이 들어와서 2박을 하였습니다.

 

육군과 공군, 해병대 등등 다양한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보통은 예비군 전문 훈련 부대로 가지만 예비군 부대가부족하다 보니

 

각 군부대에서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제대를 하면 새로운 특기를부여받거나

전시를 대비해 예비군은 6년 동안 훈련을받아야 합니다.

 

예비역=예비군입니다.

 

 

문제는 예비군훈련 중에 가끔 사고가 발생합니다.

 

현역으로 복무하는 군인들은 항상 긴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 즉 예비역은 2박 3일 동안만 부대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렇게 긴장을 하지 않습니다.

 

 

 

탄피 잃어버려도 신경도안 씀

아오 진짜 예비군

 

5시간 동안 찾았는데 군복 앞 주머니에서 발견됨.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사격훈련만큼긴장되는 게또 없습니다.

화약 냄새도 많이 나오고 귀도 아프지요.

 

누가 돌아이가 될지 모르는 곳이 사격장입니다.

그래서 사격장에서 통제 할 때 욕은 안 했습니다.

 

 

저도 오래 살고 싶거든요.

병장이 빡쳐서 총 가지고쏠 수 있으니까요.

 

 

 

 

요즘에는 많이 안전해졌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사격훈련 때사고가났다는 건 그 부대 전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도 예비군 통제를 하고 있는어느 날이었습니다. 

병장 분들과

중위, 대위

부사관들이다 함께사격 훈련을 하였습니다.

 

 

일반병 출신 분은 K2나 M16을 제공했습니다.

과락도 많이 나오고 피곤하더군요.

그래도 역시 부사관 예비역들은 잘 쏘시더라고요.

 

 

예비역 장교들은 권총을 쏩니다.

잘 아시겠지만 권총이 잘 맞지도 않고

장교들이 총을 잘 못쏩니다.

 

 

 

권총은 종류가 넘 다양하기 때문에

쏘던 총이 아니면 오발로 막 하늘로 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정말 식은땀이 막 납니다.

 

 

그래서 총쏠 때는고개도 못 돌리게 합니다.

 

 

 

근데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가 옵니다.

사격중단하라고....

 

 

"아 왜 대체 왜요?"

 

수원부대에서 동시간대에 사격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예비군받으러 온예비역 중위가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쐈습니다.

 

 

그래서 수원에 있는 동기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죠.

 

 

석0아! 너네 사고 났다며?

 

 

형....

예비군이...

내 앞에서

자기 머리를 쐈어..

 

 

응??!!

 

 

근데 머리를 비스듬히 쏴서 바로안 죽고

쓰러져서 피는 펑펑 흘리고

진짜 난리 난리 생난리도 아니었어

 

 

 

결국 죽었답니다.

 

 

 

 

진짜 왕 소름 돋았습니다.

 

저는 그 후로 예비군 분들께 공손하게 대했습니다.

절대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몇 달 뒤 예비군들이 쏘는 총에 모두 쇠줄로 이었습니다.

그리고중위, 대위 제대하신 분들도모두 M16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국방부에서 지침이 내려온 듯합니다.

 

 

 

사회에 나가힘드신 분들이예비군훈련장 가서

총기사고를 자꾸 일으키셔서요.

 

 

여러분 어떤 상황에도 욱하시면안돼요.

제 동기는 아직도 그 충격을 안고 살아간답니다.

 

 

 

공군은 작은 사고는 별로 없는데

큰 게 하나씩 터져요.

 

비행기가떨어진다거나... 하아..

 

 

 

-군대 있을 때 총기 사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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