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체 프로세스
이 포스팅은 정말 군대 초급자(?) 분들을 위한겁니다.
가서 막 당황하지 마시고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 되실거에요.
기본적으로 군대에 입대하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지납니다.
1.훈련소 입소
2.신체검사
3.기본훈련
4.특기배정
5.특기교육
6.자대배치
7.부대안에서 재배치
8.탈출
8번 하려고 가는겁니다.
잊지마세요.
입소하기전에 군대 계급 체계는 알고가세요.
<일반병>
이병 -
일병 --
상병 ---
병장 ----
<부사관>
하사,중사.상사.원사.준위
<위관장교>
소위◆
중위◆◆
대위◆◆◆
<영관장교>
소령 ♣
중령 ♣♣
대령 ♣♣♣
<장군>
왕 ★
대왕 ★★
왕중왕 ★★★
신 ★★★★
1.훈련소 입소
입소하면 군생활을 바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첫날부터 바짝 긴장하고 그럴 필요없어요.
내보낼 사람을 필터링합니다.
질병이 있거나 아픈 사람을 내보냅니다.
대부분 신체검사에서 갈립니다.
이때는 교관들도 친절합니다.
“저기요~” 라고 불러도 대답해줌.
“뭐뭐~ 했는데요~~” 이렇게 말해도 응답해줌.
2.신체검사
신체검사때 피검사나 질병을 파악하고
아토피 심한 분들은 바로 내보냅니다.
제 친척동생들이 겨우 입대해서 1주일만에 나왔어요.
그것도 2명이나요.
신체검사는 항문까지 검사를 합니다.
다 검사한다고 보면 됩니다.
팬티만 입고 돌아다녀요.
3.기본훈련
이제부터 고난의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군생활 스타트
교관들이 하이에나가 됩니다.
“저기요~” 라고 했던 제 동기는 하루 종일 굴렀습니다.
요즘은 이렇게는 안굴리지만...
저때는 그랬어요.
교관은 연기하는 돌아이와
정말 돌아이가 있습니다.
(잊지마세요)
저희 훈련소에는 정말 돌아이가 있었습니다.
조종사하려고 들어왔다가 떨어져서 교관이 된 중위 교관...
진정한 돌아이였습니다.
일반 훈련병으로 입소하시면 상병이나 일병이 교관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처음 1-2주는 변비가 생깁니다.
갑자기 긴장하게 되서 그런것도 있고
밥을 정기적으로 먹어서 그런것도 있고요.
며칠만에 성공(?)해서
항문에서 피가...나올때가 있었어요....으흑
hoxy 밤에 잘때 편하게 자려고 귀마개를 가지고 가거나
금지물품을 가져갔다가 들키면...
(아후….끔직해)
밤에 화장실에서 집에 편지쓰거나
집에서 온 싸이버 편지를 읽었는데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저는 훈련관련 이론수업은 나름 잼있었는데
몸으로 하는 훈련이 힘들었습니다.
(제식,총쏘기,뛰기 등등)
그리고 군화는 정말 발이 아파요.
깔창같은거는 가지고 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발이 적응될때까지 뛰거나
군화가 말랑(?) 해질때까지 뛰면 됩니다.
아! 훈련 받을때 혹시 아프거나 그러면 무조건 병원에 가세요!!
(원하는 곳으로 갈때 점수가 조금 깍여서 불리하긴 하지만...건강이 최고입니다.)
훈련소에서 가장 힘든건 행군이 아닙니다.
총쏘는것도 아니에요.
저는 M16이랑 권총 다 쐈는데 무섭기만 하지 힘들지는 않았어요.
정말로 힘든건...
유격과 화생방 훈련
…ㅅ ㅂ ….
생각만해도 끔직합니다.
유격은 뭐냐면 개훈련소같은데에서 먼지나게 뛰는겁니다.
잘 씻지도 못하고 물도 마음대로 못먹고
계속 체조 시키고 뒹굴고 높은데 올라가고 물에 들어가고...
엄청나게 큰 통나무도 들었는데....진짜 힘들었어요.
화생방은 밀폐된 공간에 들어가서 마스크를 쓰는겁니다.
이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건
들어가기전에 얼굴에 꼭 땀과 물을 없애세요.
가스먹고 나와서 얼굴에 물 뿌리면
얼굴 엄청 엄청 따겁습니다.
재수 없어서 내 마스크 필터 고장 나있으면
눈물 콧물 펑펑 나오고
엄마찾으면서 웁니다.
저는 주님을 그렇게 찾았어요...흙흙흙
아무튼 화생방 훈련은 진짜 힘들어요.
기본 훈련때 좋은 성적을 받거나 하면 군번이 잘 나옵니다.
그리고 특기를 지원합니다.
공군은 특기 지원할때도 학교 전공을 봤어요.
4&5. 특기배정과 교육
(한꺼번에 하기도 합니다)
정말 정말 특기를 잘 받아야해요.
특기란 군대내에서 나의 전공같은겁니다.
헌병 - 가지마세요. 힘들어요.
포병관련 특기 - 가지마세요.
'포' 라고 들어가는건 그냥 가지마세요.
오징어포도 쳐다보지마세요.
산이 내가되고
내가 산이 됩니다.
전방은 5월에 눈이 옵니다.
제 친구 최전방에서 맨날 울었다고... ㅋㅋ
저는 정비쪽으로 갔습니다.
비행기가 보고 싶어서요.
그때 참
멍청했어요.
특기를 부여 받으면 ‘특기 교육’을 합니다.
교육을 받을때는 총 쏘기 같은거나 구보는 안합니다.
공부만 합니다.
저는 훈련도 길고 특기 교육도 길었습니다.
훈련소 동기들 잘 사겨두세요. 많은 위로가 됩니다.
다른 특기들은 1주일만에 교육이 끝나고
동기들끼리 가고싶은 장소 희망하다가 막 싸우고...그랬습니다.
저희는 가위바위보로 깔끔히 끝냈어요.
그리고 대망의 자대배치.
전국을 뿔뿔히 흩어집니다.
6&7 자대배치
이제 새 부대로 갑니다.
정말 떨리지요. 전방가면 더 떨려요
부대가 작을수록 피곤합니다.
큰 부대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관심도 적게 받아서 좋아요.
작은 부대는 할일이 많습니다.
이때부터는 새로운 고생이 시작되는데
누가 돌아이인지 빨리 파악을 해야 합니다.
잘해주는척하지만 분명 상사중에 돌아이가 있어요.
저도 되게 잘해주는 상사(맨날 웃음)가 있어서 좋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1년 저주했어요...
개슥히....
부대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저희는 3000명 정도 되는 규모였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배치를 계속 달리 했습니다.
일반 병은 대부분 한벙 간 곳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 바뀌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적응하는 법을 배우세요.
이게 정답입니다.
아! 노래 한 곡 정도는 부르실 수 있으면
위기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답니다 ㅋ
이렇게 군 생활은 크게
훈련소 입소와 부대 생활로 나뉩니다.
부대생활은 새로운 상사를 만나서 팀워크를 배울 수 있고
훈련소에서는 체력의 한계를 넘는 인내심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론은,,,,
가지마세요
가지마요. 군대.
힘들어요.
난 진짜 힘들었어요.
탈출하는 날 너무 기뻐서 울었어요.
통역병으로 가면 편할꺼 같지?
ㅋㅋㅋㅋ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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