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편>경매 낙찰 후 집수리, 인테리어를 싹 새로 고치는 방법
1편에 이은 집수리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페인트 칠 / 화장실 수리 / 도어교체 / 부엌 인테리어> 관하여 공유드립니다. 개인의 실제 경험을 통해 기록하는 것이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페인트>
집을 고치다보면 원치 않게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사람을 부르기도 애매하게 적지만 애매하게 눈에 티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페인트 시공과 시트지 시공을 둘 다 해봤습니다. 페인트 작업하시는 분께도 의뢰를 해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시트지 시공이 가장 깔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몰딩의 경우 옛날 집은 대부분 검정색이나 고동색, 체리색 몰딩이 많기 때문에 몰딩을 전부 교체하는 건 정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몰딩의 경우 페인트로 2번 정도 칠하였습니다. 몰딩이 너무 맨들 맨들해서 페인트가 잘 안 칠해지더군요. 그래서 흰색 프라이머를 구입해 초벌 칠을 하였습니다. 혹시 몰딩을 페인트로 칠하시기 원하는 분들은 꼭!! 도배 전에 칠하시기 바랍니다.
도배가 다 끝나고 칠하면 마스킹 테이프로 주변을 붙여야 하는데 이때 도배 벽지가 찢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담없이 막 칠하시려면 꼭 도배 전에 작업을 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페인트는 흰색만 칠하실 거면 제비표 페인트 집에서 실내용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조금 더 퀄리티 좋은 색을 원하시면 칼라메이트에서 파는 팬톤 페인트도 좋습니다. 매장에 방문하시면 샘플도 볼 수 있고 담당 매니저님들께서 친절히 상담해주십니다. 적은 용량도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정말 이쁜 페인트로 하고 싶으시면 벤자민 무어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주의점은 매장에서 보는 조명은 정말 이쁠 수 있지만 가정에서의 조명은 약간 다르기 때문에 분위기가 확실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가정집의 경우 층고가 매우 낮기 때문에 매장에서의 시원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벽면 전체를 벤자민 무어에서 칠한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세입자 분들이 흰 벽을 원하신다는 공인중개사분의 의견을 따라 결국 흰색으로 도배를 다시 하였습니다. (초배까지 결국 다시 하였습니다.)
만약 칠하시는 벽면이 벽돌이나, 콘크리트면 페인트 시공을 하여도 정말 이쁘지만 기존의 자리가 도배 자리라면 그냥 도배를 하시고 부분적으로 몰딩이나 잔흠집 난 부분을 칠하시기를 권합니다.
중간중간 실리콘 실링을 칠해야 하는 부분을 페인트로 덮어 봤는데 결국 실리콘이 페인트를 분리시키더군요. 잘 칠해지지도 않더군요. 향후를 생각해 실리콘은 대대적으로 한 번에 끝내시거나 업체에 맡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리콘은 실외/실내/화장실용이 있습니다.
<방 도어 교체 및 문고리>
세입자 분들이 집을 보러 오실 때 많이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도어입니다. 문 같은 경우 페인트로 칠하면 매우 허접해 보이기 때문에 업체를 찾아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문 하나당 9만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도 직접 수거하고 문 손잡이도 교체해주십니다. 손잡이만 교체하실 경우는 [문고리 닷컴]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트렌드는 나무문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습기에도 약하고 시트지를 붙여도 물기를 먹으면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ABS 도어로 하였습니다.
ABS 도어는 플라스틱 문인데 소음만 조금 더 들릴뿐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 매우 이쁜 집을 꾸밀 수 있었습니다. 상단에 작은 창문이 함께 들어가 있는 ABS 도어로 바꿨는데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문 시공 업체를 네이버에서 검색하시면 다양하게 나옵니다. 저는 이왕 문 시공을 하는 거 중문도 같이 설치해버렸습니다. 중문의 경우 약 9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매로 받은 집을 들어갔을 때 대문이 꼭 고장나 있기 마련입니다. 대문에 연결된 조인트 부분 때문인데 이때는 (-) 일자 드라이버로 사진에 나와 있는 부분을 꼭 조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문이 잘 닫힙니다. 이 조인트는 문을 빨리 닫게도 하고 천천히 닫히게도 합니다. 혹시 고장이 났다면 열쇠집에 말씀하시면 출장 수리를 해주십니다.
저도 처음에 이 간단한 원리를 모르고 문이 고장 났는 줄 알았는데 드라이버 하나면 3~5만원이 세이브되는 것이었습니다.
<샤시교체>
샤시 교체의 경우 정말 대공사입니다. 부분적으로 바꾸는 것도 관리사무소나 건물 외관의 색과 일치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구청에서 단속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시스템 샤시는 조금 비싸기는 하나 소음차단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가급적이면 샤시는 건들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꿀팁을 하나 공유드리자면 유리에 붙은 스티커나 한파 방지 3M 뾱뾱이 자국을 가끔 발견하실 겁니다.
유리나, 거울에 사용하는 스크랩퍼를 이용하시면 완전히 바로 떼어 낼 수 있습니다. 보통 스크랩퍼는 간판집에서 시트지 떼어 낼 때 사용하는 도구인데 저는 정말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타일에는 사용하시면 타일이 벗겨지거나 할 수 있으니 화장실에서는 사용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크래퍼만 활용하면 새 유리로 바꿀 수 있는 마법과 같은 아이템이니 꼭 구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부분에 칼날도 일반 커터 칼날이니 장기적으로 사용하고 좋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2~3개씩 사서 나눠주고 있습니다.
<화장실 수리>
화장실의 경우 사실 많이 피곤합니다. 제가 헌 집에 들어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바로 화장실입니다. 대부분 수압은 문제가 없지만 수도꼭지가 파손되거나 변기가 깨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만약 변기가 깨져있으면 을지로에 가서 새로 구입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만약 변기 상태는 괜찮은데 뒤쪽 물탱크 안에 부품이 고장 났을 수도 있으니 꼭 교체하시기를 권합니다.
변기의 경우 오래되면 아랫부분에 시멘트 실링 부분이 누렇게 변하거나 떨어져 나갑니다. 이럴 때는 철물점에 가셔서 [백세멘트]를 달라고 하셔서 물이랑 잘 섞어 손으로 붙이시면 새것처럼 변합니다. 백세멘은 밀가루 같이 생겼는데 물이랑 섞으면 찰흙처럼 변하니 매우 유용합니다. 또 거실 타일 틈새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거실 타일이나 화장실 타일이 깨졌으면 타일 집에 가서 견적을 받아 보시는게 가장 마음이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타일 커팅기를 사서 직접 해봤지만.... 절대 비추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화장실 환풍기를 꼭 교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화장실 환풍기는 집의 층 높이마다 풍력이 다른 사이즈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부분 가장 저렴한 걸 사용합니다. 그래서 담배냄새도 오히려 들어오게 되고 습기가 차면 자연스레 곰팡이가 생깁니다. 3~5만원 정도의 고풍력 환풍기를 설치하시면 습기도 빨리 빠져나가 곰팡이 생길 염려도 매우 줄어들고 실리콘 실링을 다시 할 일도 줄어듭니다.
작은 집일 경우 세입자분들이 환기에 대해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에 풍력이 센 환풍기를 설치하시기를 바랍니다.
화장실 습기의 원인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에서 들어오는 공기] 와 [화장실의 자체 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함] 때문 입니다. 환풍기는 다른 층 덕트(연결 파이프)와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역풍을 막아주고 내부 습기를 원활히 배출해야 합니다.
화장실 물품 중 샤워기는 마트에서 파는 1~2만원짜리 샤워기/샤워기 줄로 직접 바꾸시면 좋습니다. 샤워 필터는 한번 설치하면 필터를 계속 바꿔줘야 할 수도 있으니 PASS!!
<부엌수리>
부엌은 크게 싱크대/가스레인지와 후드/ 조리대 / 부엌장으로 나뉩니다.
싱크대의 경우 사용이 가능하면 그대로 사용하시고 도저히 사용 불가능일 경우 새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조립이 쉬우나 부엌의 경우 세트로 바꾸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한샘에 문의하시면 부엌장까지 100만원 이내로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분적으로 고치신다면 수전을 이쁜 걸로 바꾸시면 세입자분이 집을 보러 와서 매우 좋아하실 수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는 아마 바꾸셔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는 제가 사서 직접 바꿨습니다. 이때 가스업체가 와서 가스 연결을 잠깐 끊어줘야 합니다. 가스도 많이 사용은 하지만 요즘에는 인덕션과 하이브리도 많이 설치합니다. 오히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인덕션 설치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또 음수대(식수 필터)를 만드시면 추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음수대는 가급적 만들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싱크대에 타공을 하지만 몇 년 지나면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엌 조명의 경우 레일등으로 교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레일등의 장점은 감성 충만하고 이뻐 보일 수는 있으나 부엌을 정말 뜨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레일등과 할로겐을 사용해봤는데 부엌 온도가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평범한 LED 등을 추천합니다.
렌지 후드는 비용이 좀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시되 렌지 필터는 구매하셔서 바꾸시면 좋습니다.
대부분은 기성품과 혼용이 되니 사이즈만 잘 재어 주문하시면 됩니다.
조리대의 경우 꼭 기성품을 쓰시기 바랍니다. 기성품이라 하면 한샘과 같은 전문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우리나라는 약간 화강암 느낌이 나거나 플라스틱 모델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유럽 감성을 제공하겠다고 이케아에서 2미터짜리 조리대를 2판 배달시켜 조리대 조립을 해봤는데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도 안 맞고 마감도 실패했습니다.
나무 조리대의 단점은 3~4년 이내로 잔기스가 많이 나고 관리를 잘못하면 물을 많이 먹어 썩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강하고 충격에 강한 소재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부엌장은 시트지를 구매하며 다 붙여 봤습니다. 조인트 부분까지 전부 풀러서 흰색 시트지로 붙였습니다만 셀프로 하는 건 정말 중노동입니다. 전체를 바꾸거나 업체를 불러 시트지를 붙여 달라고 하시면 좋습니다. (셀프=정말 비추천)
마지막으로 벌레에 대한 이슈입니다.
대부분은 바퀴벌레가 살고 있습니다. 어차피 새집이기 때문에 기름때도 제거하시고 방역을 꼭 하시면 좋습니다. 기존에 기름때를 꼭 제거하셔야 세입자의 불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가전 구입에 관한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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