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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썸띵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취업 그리고 연봉협상 이야기

by 여름휴가중 2021. 7. 31.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두루두루 다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면접도 굉장히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그 경험담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합치면 대략 7개 정도 됩니다.

면접은 50개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이력서는 300개 정도 지원한 것 같습니다.(해외 포함)

 

혹시 스타트업 취업(이직)을 원하시는 분들은 어디에서 평판을 얻어야 할지 감이 막막하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네이버 기사를 통해 회사의 정보를 얻지만 사실 중앙일보, 매일경제 여기에 나온 기사들은 십중팔구 회사에서 비용을 내고 기사를 쓰는 것입니다. 기사를 검색할수록 비슷한 내용들이 많다면 거의 100% 회사가 홍보 차원에서 기사를 쓴 것입니다.  이름 있는 미디어의 힘을 빌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회사의 작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취업 정보 사이트 (신입/경력)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는 원티드입니다. 원티드는 다른 공고 사이트에 비해 잡다한 회사는 그렇게 없습니다. 구인공고를 올리려면 상당한 금액을 내야 하기 때문에 요즘 가장 핫한 취업 사이트입니다.

원티드를 통해 취업을 하면 50만원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에코백과 취업 패키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분은 좋더군요. 원티드의 경우 취업 오퍼/스카우트 제의가 와서 면접을 보러 가곤 했습니다.

로켓펀치도 채용 공고는 많이 있지만 연봉 레벨이 높지 않습니다. 대부분 연봉 4000만원 언더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티드와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로켓펀치 회사에서 다양한 시도와 사이트 관리를 안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HTML로 만들어도 이것보다는 잘 만들겠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로켓펀치는 1인 기업부터 정말 다양하게 많기 때문에 원격이 파트타임도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규모 업체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인잡코리아는 스타트업보다는 중소, 중견기업이 많습니다. 물론 대기업 채용 공고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멤버도 경력직 구직 시장에 진입하였는데 정보가 상당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멤버에서도 러브콜이 오긴 합니다.

 

회사 소개 페이지에 이런 글들이 있으면 그냥 지원하지 마세요.

- 우리는 열정과 꿈을 가지고 일한다. (월급이 적어 나가는 사람이 많으니까 일단 좀 왔다 가라)

- 우리는 전원 수비, 전원 공격하는 토털 사커를 추구한다. (영역 없이 아무 일이나 시킬 것이다)

- 여러분의 열정을 삽니다. (야근이 많다) 

- 스톡옵션을 드립니다.(그만큼 월급을 최대한 적게 드림)

- 가감 없는 상사와의 의사소통을 합니다. (마감하려는데 대표가 전부 바꿈/지난주에 바꿨는데 또 바꿈)

- 회사에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대표가 성격이 안 좋으면 직원들이 매우 친해짐 or 그렇게 힘들었는데 안 나가고 버티기 때문에 좋은 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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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평판(면접 후기 및 회사 리뷰)

첫 번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맥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미리 얻는 것입니다.

최대한 지인을 활용하여 그 회사의 분위기를 아는 게 좋습니다. 쿠0 처럼 크다고 그냥 가려고 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팡아치라고 소문이 자자하답니다.

두 번째 잡플래닛과 크레딧잡에서 후기를 읽는 것입니다.

요즘은 블라인드도 많이 보지만 다들 자기 회사는 오지 말라는 말뿐...이네요

 

잡플래닛도 댓글 조작이 가능합니다. 평점이 나쁜 회사들은 이 부분에 돈을 많이 씁니다.

Apple 2022 맥북 에어, 미드나이트, M2 8코어, GPU 8코어, 256GB, 8GB, 30W, 한글, MLY33KH/A

그리고 상대적으로 유난히 리뷰가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는 입사와 퇴사를 엄청나게 많이 한다는 말입니다. 잡 플래닛 리뷰가 30개 정도 된다면 그 회사는 직원들을 대방출한다는 말입니다.(정규직 할 것처럼 꼬시고 계약직으로 쓰다 버린다는 말)

크레딧잡은 원티드에서 흡수한 회사인데 상당히 그리고 적절한 욕과 냉정한 리뷰가 있습니다.

이런느낌,,,

 

연봉 레벨

아무리 가고 싶은 회사여도 회사의 연봉 수준만큼 중요한 게 없지요. 복지 같은 경우 채용 사이트에 잘 나와 있지만 연봉은 알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는 오픈샐러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오픈샐러리에서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이 검색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픈샐러리는 최근 얼마나 퇴직하였는지 알 수 있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지만 내 연봉은 저기 적혀 있는 연봉보다 훨씬 적을 거라는 예상만 하시면 됩니다.

부장급이나 이사급들이 많이 받기 때문에 연봉 수준이 높을 때가 종종 있으니 회사의 규모를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직급별 연봉은 잡플래닛에 나오기는 하는데 신뢰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평균적으로는...

신입은 3000만원

대리 3500만원~4000만원

과장 4000만원~6000만원 (과장 6천만원 주는데 별로 없어요)

차장 6000만원~7500만원

부장 7500만원~

이사,상무 8000만원~1억 전후

이라고 생각하시면 스타트업 평균 연봉을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습니다.

(개발자는 완전 예외입니다)

백엔드 경력 개발자는 바로 연봉 8000만원~1억가능하고 신입 개발자는 4500만원 정도 합니다.

대기업 대리 연봉이 7000만원인데...참 슬프네요.

 

 

연봉협상

연봉 협상만큼 긴장되고 어려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은 연봉 협상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지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1년에 한 번씩 연봉 협상이 가능합니다.

사실 연봉만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세요.

연봉 스타트라인이 3000만원이면 죽어도 4000만원으로 안 줍니다. 많이 올려줘도 8%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직 시장이 정말 활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직하면서 15~20% 씩 연봉을 올렸기 때문에 4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올랐습니다. 

저는 취업 시장에 늦게 진입한 것도 있었기 때문에 연봉 체계에 대한 인지가 너무 없었습니다. 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스톡옵션도 챙겨주고 연봉도 잘 올려주고 하는 줄 알았는데 경력자들(이직자)에게 대우가 훨씬 좋은 모습을 보고 저도 열심히 구직과 이직활동을 하였습니다.

한 회사에서 연봉협상을 할 수는 있지만 대표와 팀장 급들은 대부분 굉장히 방어적입니다. 한 명을 올려주면 다른 한 명도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직 시장에서는 똑같은 조건을 제시해도 특수한 상황(채용해야 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예외를 많이 둡니다. 그리고 면접 보는 사람의 경우 2~3군데에서는 Offer가 오기 때문에 비교를 하거나 저울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원치 않게 동시에 스카웃 제의가 왔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연봉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젤센 웨어러블 블루투스 스마트 에어엑스워치3, 블랙, 32.5mm

 

그렇게 올려 놓으니까 연말정산 서류에 연봉 숫자가 찍혀있더군요. 그래서 이직 할 때도 매우 잘 이용하였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작년도 연봉 기준으로 연봉 협상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연봉 협상에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 쪽 대표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 면접을 처음 보는데 1차 팀장 면접보고 바로 뒤에 2차 대표 면접이거나 1차 대표 면접을 보고 오늘 합격하였다면 그런 회사는 연봉 협상 같은 건 없는 회사입니다. 그냥 아무나 뽑는 회사이니 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면접을 2차 또는 3차 면접을 통해 합격하게 되면 승패는 완전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는 나의 스킬,영업력,기술력,관리능력 등등  지금 회사 조직에서 꼭 필요한 능력을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연봉 협상을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면접 보시는 분들도 냉정하게 연봉을 제시해야 합니다. *참고로 해외 회사 면접을 볼때는 (독일회사 영어면접) 8천만원까지 불렀습니다. (당시 저의 한국 연봉 4천만원)

이직하며 연봉 15% 이상을 부르면 대략 약 8~9%까지는 인상을 해줍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맥락을 제시하시며 15%까지 올려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경력은 이 회사에 분명 (        )면에서 필요 할 것이고 나는 2명이 했던 일을 혼자 해냈다.

-이 쪽 인력 시장에서 나에게 Offer가 오는 이유는 이런저런 이유이고 내가 이 회사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렇다.

그런데 나도 매우 이 회사가 마음에 들지만 고작 6% 추가 인상이 안되는 것 때문에 마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은 아쉬운 일인 것 같다. (절대 최후통첩은 하지 마세요. 죽도 밥도 안됩니다)

-연봉 협상은 자신감있게 하시고 시간이 조금 지연되고(1시간) 길게 가져 갈 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조르는 분위기'로 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외국어 잘하는 어필은 가급적이면 피하시고, 본인 친구나 동료가 받는 연봉을 이야기하는 건 꼭 피하세요.(오로지 업무만 포커스 해서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삼아서라도 면접을 보러 다니시거나 연습을 꼭 하시고 본인의 업무 스킬을 극대화해서 표현하셔야 합니다.

구직과 이직은 Self-Selling이고 연봉 협상은 그 Selling을 단시간에 Max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최대한 올려도 막상 입사하면 나 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랄 것입니다. 스타트업에서도 연봉 1억을 주기 때문에 (개발자 혹은 해외파) 내 연봉이 무리하다는 생각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착각입니다.

연봉협상 할때 정말 주의 하실 점이 무엇이냐면.... 꿀팁입니다.

몇몇 회사들이 연봉을 13등분,14등분해서 주는 데가 있습니다. 성과/상여 목적으로 12등분을 안 하고 13등분을 하는 데가 있으니.... 꼭 연봉계산을 미리 하시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너무 황당했는데 어떤(?) 대기업이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결론 : 원하시는 연봉을 향해 달려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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