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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후기

군대 아는 사람 있으면 군 생활은 편해진다 (군대빽)

by 여름휴가중 2020. 10. 12.

군대아는사람_군대빽

 

제가 처음 입대 할때 사촌형이 어느날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입대하면 설문조사 무조건 높은 사람 이름 써라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형은 저보고 대통령 이름 쓰라더군요.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진주(공군) 훈련소에 입소를 하였고 힘든 훈련을 견디었습니다.

훈련소에 입소 하여 얼마 있다가 라면을 끓여 주더군요.

 

소위 교관들이 어찌나 짜증을 내던지...우리중에 높은 집안 자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진짜 설문도 하였습니다. 높은 사람 이름 쓰라고요.

저는 우리 엄마가 높다고 느껴서(?) 엄마 이름 썼는데...
소위 임관하는날 우리 엄마 '구령대 그늘'에 교육부 사령관이랑 앉아 계셨습니다.
(엄마는 당황하셨지만 아들이 큰 효도했습니다)

 

기본 군사 훈련을 무사히 끝나고 군번과 특기를 부여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남들과 같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배속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살살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특기는 문제 없이 배속지를 결정하였습니다.

평화롭게 가위 바위 보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보통 시험으로 결정을 하거나 군번 TOP 번호 의해서 결정 나는 시스템인데 군번 제일 좋은 친구가 군산을 택하였습니다.

그래서 남겨진 좋은 배속지들은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동기들끼리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기로 한것입니다.

 

문제는 이쯤부터 시작하더군요.

특기인 정보통신 특기에서 군대 빽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T.O(빈자리)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분명 안바뀐다고 들었습니다.

공군 문서로 하달되는 것이니까요.

 

근데 울릉도로 가기로 되어 있는 소위가 거길 안가기로 결정 난겁니다.

집에서 그걸 막았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빽이 정말 무섭더군요.

그래서 치사하게 다른 배속지로 갔습니다.(오산인가 수원인가)

 

거짓말인줄 알고 동기에게 몇번이나 물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군대 빽을 1 뒤부터 정말 절실하게 눈으로 보았답니다.

 

제가 중위를 즈음 다른 부대에서 저희 부대로 속속 전속을 오더군요.

사실 이게 말이 안되는 시스템인것이 1 밖에 안된 소위가 전속을 가는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이었습니다.

 

줄줄히 3~4명이 오더군요.

제가 그래서 어느날 11 어떻게 전속을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절대 말을 하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탄원서 처럼 편지를 썼다고 하길래

개소리하지말라고 하였더니

 

결국 대답을 하였습니다.

 

 

집안의 어른들이 높은 사람들과 안다고요.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국방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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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위는 (공무원 행정고시 5) 전역을 1년정도 남기고 전속을 왔습니다.

와이프도 5급 공무원이던데...

자기가 입대 전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했었다고...

대령한테 인사 받았다면서...

 

자기 집안 어른이 X회계 법인 사장이라면서 자랑을 하더군요.

자기도 써서 왔다고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대한민국 현실)

 

공무원을 하던 사람이 빽을 써서 배속지 옮기더군요.

 

사실 너무 치사하지만 어쩔수 없는 구조 였습니다.

배속지 결정을 관리하고 결정하는 특기들이 높아야 중령, 소령들입니다.

담당 직무의 결정권자들의 약점 이용하여 배속지를 옮기더군요.

 

학부모가 학교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학급을 옮겨달라는 것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주면  선생님은 진급을 하는거죠

 

군대에서 중령과 소령의 최대 약점은 바로 진급입니다.

이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도 자신의 진급 인맥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원스터 투스타는 힘도 못쓰는게 군대의 현실입니다.

사령관(쓰리스타) 정도 되면 입김 정도야 불어 넣을 있답니다.

이건 아는분도 그렇게 했었으니까요.

 

국방위원 라인은 파워가 아주 막강하더군요.

 

할아버지가 국방장관이었던 사람들이나 국방위원과 인맥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들의 지위를 활용하여 방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제가 얼마나 안나고 국방위원을 언급할까요?

전속 후배 장교들이 하나같이 국방위원 아니면 할아버지 빽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가진 사람과 인맥이 있는 사람들이 군대내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나부랭이는 그냥 소모품이던구요.

사실 병사들은 이런일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입김이 들어오며 관심을 갖는 정도이지 다른 부대로 전속을 보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진주에서는 다른 얘기 겠지만요)

 

 

과연 이야기가 공군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공군 같은 구조인데 어떻게 달라 있을까요.

 

 

결론

군대 아는 사람 있으면 확실히 생활은 편하게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군대는 가장 깨끗해야 하는 조직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장교로 복무하면서 저는 상당한 긍지와 군복무에 대한 자존심이 있었고 이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군대빽은 오늘도 어떤 부탁을 하겠지요.

담당 장교만 불쌍한거지요.

 

진급해야하는데 높은 사람한테 전화오고...

결국 힘없는 누군가는 자리를 비켜줘야 하겠지요.

 

이런 사실을 감찰 장교한테 말하면 해결이 될까요?

감찰 장교도 높아야 중령인데?

 

아! 저는 국회의원 빽은 못 봤습니다.

소문 나면 안되니까요. 근데 국회의원은 부대에 붙어 있는 골프장을 아주 잘 예약하더군요.(그것도 소령,중령이 스케쥴을 관리하니까요)

 

 

- 내가 경험한 씁쓸한 군대 빽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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