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스라엘을 다녀왔습니다.
런던에 잠깐 살 때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제가 2012년에 삿포로에서 일본어 어학연수를 잠깐 했습죠
근데 기숙사에 유일한 외쿡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저 : 아저씨 왜케 영어 잘해요?
아저씨 : 난 미쿡에서 컸다
저 : 국적은 어디신데요
아저씨 : 이스라엘이다 나는 유대인이다
저 : 아저씨 나이가..
아저씨 : 80넘었다...이스라엘 한번 와라
저 : 제가 과연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까지 이스라엘을 갈 일... 이 있을까요....
하하하
* * *
이스라엘 다녀온 후기[01]
* * *
갔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일은 진짜 모르는 거입니다...
내용은 이럽니다.
스페인을 갈려고 이지젯(Easy Jet)사이트를 엄청 엄청 뒤지다가 표를 사버렸씁니다.
아저씨 저 이스라엘 갈까요?
라고 물어본 뒤
헤헷
바로 2주 뒤에 저는 이스라엘을 갔답니다...
폭풍같은 추진력!!
한국에서는 이스라엘 가려면 150만원 넘게 드는 비행기표가
20만원 정도면 간다는 게 너무 믿기지 않았어요
보약 김치 라면을 가방에 들쳐 메고 짐을 쌌습니다.
사실 저게 제일 중요했지요.
내 생명...
어디서 득템한 내 여권케이스도 들쳐 메고(?) 요
"으악 늦었다"
풍경을 즐기며....
뛰었습니다.
런던> 핀칠리
넘어져 있는 쓰레기통을 발견하지만....
저는 착한 청년이니까 바르게 세우고 다시 뜁니다
골더스 그린 역에 나의 버스가 저리 기다리고 있네요.
이래서 핀칠리가 살기 좋다니까요.
(여행 갈 때만요)
아저씨가 티켓 검사합니다.
내셔널 익스프레스를 타고 런던 루톤 공항으로 갑니다
루톤 공항 고고씽 (LUTON AIR PORT)
이지젯은 루톤에서 많이 출발한답니다
내셔널 익스프레스는 예약만 해두면 언제든 탈 수 있어요.
누가 이지젯 공항 아니랄까 봐
격납고도 주황색이네요
처음 타보는 이지젯 넘 떨렸습니다.
저는 수하물 비용 아끼려고 캐리어 없이 가방만 메고 갔는데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친근한 M&S 도 있네요
여기도 직원 카드 할인이 된답니다 ㅋㅋ
근데 직원카드를 안 가져가서 할인 못 받았어요.
(막스앤스펜서 직원 할인 카드)
생전 처음 보는 아줌마가 물병이나 화장품은 팩에 넣으라고 설명해줍니다.
요래 요래 하라고요.
비닐이 없으면 이걸 1파운드에 사라고 합니다.
숭악한 놈들...
1600원에 이걸 사라니...
그치만
저는 준비된 남자니까...
이 순간부터 아 내가 이스라엘을 가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분...과 같은 분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 선...비....?
한참을 기다렸더니
조~기 제가 탈 비행기가 오네요~
와~~
드뎌 간다~~~
비행기가 사람들을 막 뱉어냅니다.
우리 비행기가 아닌가 봐요
...
근데 내가 이걸 막타고 있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기분은 뭘까요
"너희 이래서 싼 거였어..."
마을버스인가요
무슨 비행기가 착륙하고
점검 이렁거 안 함?
좁디 좁습니다.
물도 1파운드에 팔아요.
물이 1파운드래요
비행기 조금 뜨니까
갑자기 기장 아저씨가
이제 기도해도 됩니다
라고 한다
응?
기....
도?
PRAY?
아아아아아!!!
아저씨들 비행기 뒤에서
기도하지 마요!!!!
제가 막 거품 물면서 당황하니까 옆에 아줌마가 웃었습니다.
ㅋㅋㅋ ㅋㅋ
기도 덕분에 (?)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공항부터 히브리어가 폭발하듯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정신을 차립니다.
엄청 멋진 뷰 였어요.
루톤 공항부터 비행기 안에서 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옆에 아줌마는 애들이 막 9명씩 있고
유대인 아저씨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막 읽고..
뒤에서 기도하고...
그림인가요. jpg
공항 한쪽 벽면이 이럽니다.
통곡의 벽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외국인들이 민속촌 가서 신기해 하는게 이런 거였다니!!!
마이클 아저씨가 나를 픽업 나오셨습니다.
살아계셔서
기뻐요 ㅠ.ㅠ
우린 미친 듯이 밀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영어로)
너무너무 할 얘기가 많았거든요
히브리어 간판
분식집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아저씨의 선택으로 주문합니다.
제가 히브리어를 모르니께요
아저씨께서 상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막 사람들한테 소개함..ㅋㅋㅋ
(자랑 자랑)
이스라엘 음식 제대로 즐겼습니다.
아저씨가 일본 삿포로 있을 때
밥 사드리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신기한 맛과 향
이스라엘 음식을 향이 좀 강했어요
만둣국 같은 건데
나름 맛있었음
벅찬 가슴을 안고 (예루살렘) 아브라함 호스텔에 들어갔습니다
제 자리는 조기 왼쪽 위
보이나요
저의 치즈샌드가 ㅋㅋㅋ
비상구는 영어로 해놔...요..
나 죽으면 어쩔라고..
호스텔의 좋은 점은 이런 거죠
다양한 인종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거요 ^^
다음날
예루살렘의 흔한 풍경. jpg
오하요~ 고자이마스~
이 정도 일본어는 알아듣는 마이클 아저씨
아저씨를 알게 된 건 정말 운명 같습니다.
저의 많은 고민과 걱정들을 항상 들어주시고 해결책까지 주신답니다.
실은 이번 여정을 통해 고민하였던 많은 것들을 풀었어요
돈, 비즈니스, 결혼, 인생 등등
항상 같이 고민해주고 생각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대인은 정말 멋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저씨 오래오래 사세요~~
덕분에 아침부터 정말 맛나게 얻어먹었어요.
이스라엘 음식 신선하고 맛났어요
몇천 년 전의 양식을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아~~
정말 이 도시 너무 매력 있어
지금까지 가본 나라와 도시 중에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음
성곽 주변에서 파는 빵을 사 먹었습니다.
뭔가 성경에 나오는 그런 빵?
여긴 정말 몇 번이나 갔는지 정말 신기하고 멋진 기념품이 많았어요
시장이에요!!
이런 성곽 같은 게 막 그냥 있어요....
제가 넘넘 기다렸던 예루살렘 포스팅입니다~
다시 이렇게 보는데 가슴이 막 설레네요^^
-이스라엘 여행 후기 1탄 끝-
이스라엘 여행 후기 2탄 링크는 아래있습니다.
이스라엘 다녀온 후기[02]
1탄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다녀온 후기[01] 2014년 이스라엘을 다녀왔씁니다. 런던에 잠깐 살 때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제가 2012년에 삿포로에서 일본어 어학연수를 잠깐 했습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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